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임익준(23) 또한 코칭스태프의 호평 속에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달 27일부터 괌 특훈조에 편성된 임익준은 맹훈련을 소화하며 공격 및 수비 모두 눈에 띄게 좋아졌다. 올 시즌 1군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게 코칭스태프의 공통된 의견.
임익준은 23일 "자꾸 좋아졌다고 하니까 자신감이 붙었다"며 "아직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훈련할때 감각을 이어간다면 잘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2007년 데뷔 후 전훈 참가는 처음인데 느낌이 아주 좋다"고 환히 웃었다.
김성래 타격 코치의 조련 속에 타격 능력도 한 단계 향상됐다. 임익준 역시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코치님께서 너무 당겨친다고 지적하셔서 스윙 궤도를 교정 중이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좋아지는게 느껴진다. 무엇보다 땅볼 타구가 나오지 않아 만족스럽다".

임익준은 지난해 64경기에 출장, 타율 1할7푼5리(63타수 11안타) 5타점 10득점 4도루에 그쳤으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정신없어 몸관리를 제대로 못했던 것 같다"고 밝힌 임익준은 "누구든 백업 선수로 뛰길 바라지 않는다. 목표는 항상 높게 설정하고 열심히 뛰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지난해 가을 동생 임익현(전 삼성 투수)이 방출 통보를 받은 모습을 지켜봤던 임익준은 동생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뛸 각오. 그는 "동생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형으로서 작은 보답이기도 하다"며 "룸메이트 (최)형우형(28, 외야수)이 많이 도와주는데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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