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애리조나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우리 팀은 정규리그에서 92승을 거둘 것"이란 예측을 한 놀란 라이언의 매직이 올해도 맞아 떨어질까.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 놀란 라이언 사장이 올 시즌 텍사스가 거둘 수 있는 예상 승수를 "90∼95승 정도는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에 따르면 "라이언 사장이 23일 텍사스 알링턴 컨벤션센터에서 있은 레인저스 팬미팅에서 90∼95승은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리그 강팀들이 즐비한 서부지구에 속한 텍사스는 만년 하위에 머물다 지난해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에 빛나는 성적을 거뒀다. 덕분에 팬 미팅에 수많은 팬들이 운집했다.
이 자리에서 라이언 사장은 "우리 팀은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경험도 많아졌고,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 전력보강도 이뤄졌고, 올해는 젊은 투수들이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라이언 사장의 말처럼 95승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162경기 중에서 90승 이상을 거두려면 5할5푼 이상의 승률을 기록해야 한다. 정성을 들였던 '에이스' 클리프 리가 팀을 떠난 것이 텍사스에게는 큰 마이너스 요인이기도 하다.
과연 '라이언 예언'이 2년 연속 적중할까. 만약 올 시즌에도 그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승리 팀을 연속해서 알아 맞추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족집게 문어' 파울로 불릴 수도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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