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30, 외야수)는 클리블랜드 강타자 추신수(29, 외야수)의 동료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3일 괌 레오팔레스 야구장에서 만난 가코는 추신수에 대해 "선구안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스윙을 바탕으로 힘을 싣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치켜 세웠다. 또한 그는 "추신수의 체격이 큰 편은 아니지만 체력과 힘을 타고난 것 같다. 대단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삼성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및 통역을 담당하는 이충무 운영팀 과장에 따르면 가코가 한국 무대에 입성하는데 추신수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

이 과장은 가코가 추신수에게서 한국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미국에서는 어떠한 결정을 내릴때 아내의 몫이 큰 편이다. 가코의 아내 크리스티나가 추신수 아내(하원미 씨)와 친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가코 또한 "한국 무대가 낯설지만 두려움은 없었다. 아내 역시 한국 무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과 계약한 뒤 추신수가 한국에 있어 통화하지 못했다. 아내가 신수 아내와 통화했는데 '한국에 가면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고 열광적이다'고 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와 1년간 397만5000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가코는 "팀의 주축 선수로서 올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멀리 떨어져 있지만 추신수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
<사진>라이언 가코-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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