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획득한 조동찬(28, 삼성 내야수)은 "병역 혜택의 기쁨은 지난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23일 괌 레오팔레스 야구장에서 만난 조동찬은 "해마다 주전 경쟁은 계속 된다"며 "주전 확보한 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해 타율 2할9푼2리(332타수 97안타) 9홈런 51타점 61득점 33도루를 기록한 조동찬은 올 시즌 수치상 목표에 앞서 주전 확보가 관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전 확보가 급선무"라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나태해졌다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해마다 부상에 시달렸던 조동찬은 "더 이상 안 아팠으면 좋겠다. 나는 한 번 아프면 심하게 아픈 편"이라며 "지난해에도 전 경기에 나가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혀를 찼다. 그래서 자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권오경, 김현규, 윤성철, 류호인, 이한일 등 구단 트레이너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우리 팀에서 나 만큼 많이 다친 선수는 없을 것"이라는 조동찬은 "트레이너 형들이 항상 챙겨줘서 고맙다. 쉬는 날에도 나 때문에 병원갈때면 미안한 마음도 크다. 늘 고마운 마음은 갖고 있었는데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조동찬은 도루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한 박자 빠른 야구를 추구하겠다"고 밝힌 류중일 감독의 팀운용 전락과 일치한다. 그는 "감독님께서 기동력에 대해 강조하시는 만큼 누상에 나가면 무조건 뛸 생각"이라며 "부상만 없다면 40도루도 달성할 자신있다"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