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번째 대결서 日 공략 첨병은 '황금날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24 06: 59

아시안컵 카타르 2011 4강전서 한국과 일본이 격돌한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항상 특별하다. 따라서 누가 승리를 거두게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치열한 대결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잘 아는 것.
한국과 일본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10시 25분 알 가라파 스타디움서 결승 진출을 놓고 4강 맞대결을 펼친다. 숙명의 라이벌간 경기인 만큼 이번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를 취재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기자들은 서로의 장단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일본 아사히 TV는 일본의 장점이자 단점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 사무라이 블루의 실질적 에이스는 엔도
중원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는 엔두 야스히토(31, 감바)가 일본의 실질적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가 전방위적 활동량을 선보이며 경기를 펼친다면 엔도는 사무라이 블루의 핵심이다.
엔도가 맡고 있는 임무는 공격 라인과 수비 라인의 간격 조절. 이를 시작으로 상대의 플레이메이커를 막아내면서 공격적인 전진 패스를 넣는 엔도의 활약 덕분에 카타르와 8강전서도 한 명이 없는 가운데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었다는 것이 아사히 TV의 설명.
아사히 TV 도모요시 다케시 PD는 "일본 공수의 핵심은 엔도다. 가가와가 살아나기는 했지만 엔도의 활약이 없으면 크게 도움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엔도가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한일전 승패가 갈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빠른 스피드로 측면을 공략하라
 
도모요시 PD는 한국이 일본전 승리를 위해서는 빠른 스피드로 일본 수비진을 공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 수비수 요시다 마야가 8강전서 퇴장 당하면서 공백이 생긴 수비진은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약해질 것이라는 것.  
 
일본의 센터백들은 수비의 핵심인 툴리오와 나카자와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대체자로 선발된 선수들이기 때문에 무게감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
 
따라서 한국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측면 날개를 맡고 있는 이청용(볼튼)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대 수비진에 침투한다면 많은 득점 찬스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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