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 만에 '왕의귀환'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4강서 만나게 될 일본을 꺾어야 할 이유를 한 가지 더 부여받았다.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카타르 2011 4강전서 일본과 대결을 펼치는 조광래호는 차기 호주 대회 자동 출전권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도 꼭 이겨야 한다.
차기 대회 자동 출전권이 3위까지만 주어지는 가운데 호주가 4강에 올라 있어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4일 "다음 대회 개최국인 호주가 3위 안에 들 경우 자동 진출권이 4위팀에 승계되지 않는다"면서 "즉 호주가 4강에 들었다고 해서 나머지 세 팀에 자동 진출권이 주어지는 게 아니고 어쨌든 3위 안에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2007년 동남아 4개국 열린 아시안컵 대회서 일본과 3~4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둬 이번 대회 자동 출전권을 따냈다.
반면 4위를 차지한 일본은 예선부터 다시 시작하면서 피곤한 일정이 이어지는 등 대표팀 운영에 지장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렇듯 한국은 51년 만에 우승은 물론 차기 대회 예선을 일찌감치 면제 받기 위해서라도 74번째 한일전을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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