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자케로니(58) 일본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준결승전을 위한 비책으로 지난 23일 하루 동안 완전 휴식을 줬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와 '스포츠닛폰'은 24일 '일본 대표팀이 이례적으로 일정을 조정해 23일 하루 동안 선수단 전체에 완전 휴식을 줬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 대표팀으로서도 이례적인 일로서 한국과 준결승전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도박과 마찬가지였다.
이에 자케로니 감독은 "휴일이라고 해서 완벽한 프리(free)는 아니다. 선수들의 회복을 위해서 설정했다"며 "정신적으로도 충분한 휴식을 할 수 있고, 체력도 많이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이 13일 동안 4번의 경기를 가지는 강행군을 가진 데다 22일에는 호텔도 옮기면서 정신적인 부담도 생긴 것으로 판단한 일본 코칭 스태프의 선택이었다. 또한 한국에 비해 하루 더 많은 휴식 기간을 확실하게 이용,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산케이스포츠'는 한국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기성용이 "정신적으로 준비를 하면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고 했지만 일본을 의식한 발언으로 표정에서는 피로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며 한국이 이란과 120분 연장 혈투에서 얻은 것은 피로라고 전했다.
한편 '스포츠닛폰'은 경기 이틀 전에 완전 휴식을 취하는 것은 이례중의 이례로 지난해 월드컵 때에도 경기 전 완전 휴식을 취하기는 했지만 3일 전 휴식이었다며 대표팀 관계자도 "들어본 적이 없는 휴식이다"고 반응했다고 보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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