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아솔, 15년만에 LP출시 현장..음악팬 '북새통'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1.24 09: 07

지난 22일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정엽, 나얼, 영준, 성훈)이 대중가수로는 15년만에 LP를 발매해 눈길을 끌었다.
브라운아이드소울 측은 이날 22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안국동에 위치한 카페 '4M'에서 한정수량을 판매했다.
 

관계자는 "당초 추운 날씨 등 때문에 걱정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LP를 사기 위한 팬들이 찾아왔고 점심부터는 많은 팬들이 몰려 성황리에 판매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이번 LP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3집 콘셉트인 '아날로그'에 맞춰 추억의 사운드와 감성을 담아 제작하게 된 것. 
 
또한, 지금의 음악이 소유와 감상이 아닌 너무 인스턴트적인 소비로만 치우쳐져, 현 상황에 상징적인 메시지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음악적 진정성을 담아 보고 싶은 멤버들의 마음이 컸다.
이날 현장에는 지방에서 LP를 구입하기 위해 전날부터 올라온 팬들, 부모님과 함께 온 중학생 팬, 오랜만에 한국에서 제작된 LP를 사기 위한 LP수집광 등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또 고등학생 아들의 부탁으로 4시간을 기다려 LP를 구입해 가는 한 아버지의 모습과 딸과 함께 전주에서부터 올라와 마감시간 정각인 오후 9시에 마지막으로 구입한 모녀도 있었다.
LP마다 부여된 일련번호 1번의 영광은 친구의 부탁으로 사러왔다는 한 남성분이 차지하게 됐고 "친구는 내게 평생 고마워 해야 할 일이다. 브아솔 파이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에서 전날 올라왔다는 한 팬은 "브라운아이드소울 팬이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LP를 발매해 멀지만 올라오게 됐다"라고 말했으며, 한 남성팬은 "신선한 시도다. 지금 음악시장에서 LP를 낼 수 있는 유일한 가수다"라고 브라운아이드소울을 평했다.
어머니와 함께 온 15세 소녀는 "LP를 직접 본 것은 처음이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이 대중가수로 15년 만에 낸 LP를 기념하고 싶어 왔다"라고 말했고, LP 수집가 라고 밝힌 김민성씨는 "LP만의 아날로그 소리를 좋아한다. 아직도 외국에서는 LP가 발매된다. 우리나라에도 수요가 많은데..."라며 아쉬워했다.
또한, 이날 예고에 없던 브라운아이드소울이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구입한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 주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됐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추운 날씨에도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또한 우리 음반이 LP로 나온데 대해 우리도 너무 기쁘고 그 자리에 함께 하고 싶었다"라고 발혔다.
한편 3집 발매 전국 투어 콘서트 중인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이제 28일, 29일 대전, 2월 12일, 13일 서울 공연만을 남겨 두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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