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김태희 "난 섹시·청순·단아·큐트"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1.24 09: 09

'허당 공주' 김태희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도발적 대사를 쏟아내며 상상초월 공주 어록을 탄생시키고 있다.
김태희는 MBC 수목극 '마이 프린세스'에서 품격 있는 공주와는 사뭇 다른 천방지축 허당 공주의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김태희는 순진하고 태연한 얼굴로 야릇하고 당돌한 대사를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가 더 칠 사고가 남아있기나 해요?"

김태희의 노골적인 도발 대사는 이설(김태희)의 궁 입성과 함께 그 실체가 드러났다. 이설의 입궁 소식에 다급히 전화를 건 해영(송승헌)은 이설에게 "전화하지 말라"는 싸늘한 답변을 듣는다. 답답한 해영이 계속 전화를 해대며 이설을 윽박지르자 이설은 "나 궁에 들어오면서 그쪽 다 잊기로 결심했어요. 이제 나 좀 그만 놔줘요"라며 마치 헤어진 연인을 대하 듯 행동했다.
 
조바심이 난 해영과 태평한 이설의 대조적인 상황에 더 큰 웃음이 유발됐다. 이설 옆에서 전화 통화를 듣고 있던 정우(류수영)와 상궁들은 의아하고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이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가 더 칠 사고가 남아있기나 해요?"라며 한술 더 뜬 '당돌 멘트'를 쏟아냈다. 전혀 부끄러움이라고는 모르는 듯 태연한 김태희의 얼굴과 대사는 시청자들을 폭소케했다.
●"무슨 소리가 나도 문 열지 마시구요, 아무 소리 안 나도 절대 열지 마세요"
김태희의 도발적 대사는 계속 이어졌다. 이설은 자신을 보러 궁에 찾아온 정우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며 은밀하게 자신의 방으로 끌고 들어갔고, 뒤쫓아 온 상궁들에게 이설은 “둘이만 있을거거든요? 무슨 소리가 나도 문 열지 마시구요, 아무 소리 안 나도 절대 열지 마세요”라며 낯뜨거운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은 해영 앞에서도 벌어졌다. 이설은 자신의 빵점 시험지를 갖고 있는 해영에게 시험지를 받아내기 위해 단 둘이 방으로 들어가려 했고, 이 때 역시 이설은 상궁들을 향해 "둘이만 있을거거든요? 무슨 소리가 나도 문 열지 마시구요, 아무 소리 안 나도 절대 열지 마세요”라며 상궁들을 따돌렸다.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는 상궁들은 “세상에..대체 무슨 짓을 하려고 저러는 거야?"라며 강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저야 섹시, 청순, 단아, 큐트… 넷 다죠~!"
김태희의 상상초월 당돌 대사는 이미 공주가 되기 전부터 행해져왔다. 지난 1회 방송에서 이설은 짝사랑하는 교수 정우에게 "여자 친구는 섹시, 청순, 단아, 큐트 중 어떤 스타일인지"를 물었다. 이에 정우가 "넌 어떤 스타일인데?"라고 되묻자 이설은 거리낌없이 "저야 넷 다죠~"라고 앙큼한 답변을 해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내 평생에 연락처 달란 소리 못 들어보긴 또 처음이네"
묻지 않는 것에 대해 이설은 "내 평생에 연락처 달란 소리 못 들어보긴 또 처음이네"라며 이설의 귀여운 뻔뻔 대사는 해영과의 만남에서도 이어졌다. 해영이 이설에게 전화번호를 공주병 증세를 여실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난 1, 2회에서 공주병 증세를 보인 천방지축 여대생이 진짜 공주가 되는 기막힌 운명을 맞게 된 셈이다.
제작사 커튼콜 제작단은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작업을 통해 탄탄한 내실을 다져온 장영실 작가의 깨알같은 대사들이 드라마의 재미를 높여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김태희가 진짜 공주도 울고 갈 뻔뻔한 공주병 증세를 드러내는가 하면 공주가 된 이후에도 노골적이고 도발적인 대사를 망설임 없이 뱉어내며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어 더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bonbon@osen.co.kr
<사진> 커튼콜 제작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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