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마지막 수단이 아니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1.24 10: 28

탈모인의 모발사수 노력은 그야말로 치열하다고 할 수 있다. 전문의사 수준을 방불케 하는 지식습득 노력은 물론이거니와, 민간요법, 식이요법 등 다양한 시도와 쏟아져 나오는 각종 기능성 제품 등에 투자되는 비용 또한 만만치가 않다.
매월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하던 서승민(가명 38세 남)씨는, 다소 목돈이 들어가더라도 가발이 낫겠다는 생각에 3년 전부터 가발을 사용하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쓰고 벗는 일이 익숙해지고 외모에 대해 조금 편해지긴 했지만, 지난 가을 사업상 골프를 치면서 벌어진 웃지 못할 해프닝에 아예 모발이식을 알아 보려고 강남구 논현역 앞에 있는 모드림 모발이식센터를 찾았다.
40여분 상담을 받고 약3500모 이식이 필요하다며 비용의 안내를 받았다. 현재 정장용, 레저용 2개의 스타일이 다른 가발 구입비용, 가발업체에 가서 모양에 맞게 해야 하는 헤어 커트, 정기적인 가발 유지 보수 등 시간과 비용 등을 따져보니 모발이식도 경제적이라는 판단과 작년 10월 땀에 젖은 모자를 벗다가 생긴 일이 떠올라 바로 결정을 하였다.
수술 후 1달이 된 지금 서씨는 진작에 모발이식을 할 걸 그랬다며 속이 후련하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모드림 모발이식센터의 강성은 대표원장은 모발이식의 시기 결정에 신중할 것을 당부한다. “모발이식은 자신의 한정된 모발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진행되는 탈모를 보완하기 위해 몇 번이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전문의사와 상의하여 판단하여야 합니다.”
또한 모발이식은 탈모인의 마지막 수단일 수 있지만 평소의 식습관, 생활 습관 등 자기관리를 통한 탈모의 감소, 지연 등의 노력이 꼭 수반되어야 하며, 이런 노력은 모발이식을 한 후에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강성은 원장 자신도 탈모로 인해 모발이식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전 평소에 그런 노력이 미흡했다는 사실과 경험담을 자신의 고객에게 들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생생한 진료가 될 것이다”라며 탈모 탈출의 꿈이 탈모인 모두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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