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D-2' 카라-DSP, 화해 가능할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1.24 11: 01

화해냐. 결별이냐.
카라3인과 소속사 DSP미디어가 이번주 내로 입장을 정리할 전망이다.
카라3인의 한 측근은 “지난 19일 DSP미디어에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전문경영인 영입 등 우리의 요구사항에 대해 오는 25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만약 이에 대한 적절한 답이 없을 시 전속계약 부존재 확인 가처분 소송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그러나 기존 소속사 분쟁과 달리 카라 멤버들은 여전히 소속사와의 ‘대화와 협상’에 방점을 찍고 있어 입장에 변경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카라3인은 24일 DSP미디어와 긴밀하게 논의를 해보겠다는 입장. 멤버3인이 보다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카라3인의 측근은 “‘DSP미디어와 무조건 일 못한다’가 아니라, 이러 이러한 점을 고쳐줘야 같이 할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DSP미디어가 요구조건만 들어주면 다시 돌아갈 것이다. 일본 드라마 촬영 등 예정됐던 일정도 모두 소화할 것이다. 대화가 잘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미팅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DSP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24일 오전 “아직 세 멤버 측으로부터 얘기 들은 건 없다”고 밝혔다.
카라3인과 DSP미디어가 이번주 어떤 결론을 도출하느냐에 따라 카라의 운명은 크게 바뀔 전망이다. 멤버 전원 DSP미디어로 돌아와 카라로 복귀할 수도 있고, 3인이 DSP미디어를 상대로 소송에 돌입할 수도 있다. 법원이 카라3인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줄 경우 세 멤버가 따로 기획사를 차려 다른 그룹을 결성해 동방신기-JYJ 구도를 재현할 수도 있다. 이미 자리 잡은 다른 기획사로 들어가는 모델도 가능하다.
 
그러나 멤버들이 카라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극적인 화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한승연, 니콜, 강지영, 구하라 등 카라의 네 멤버는 지난 19일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이후 구하라는 이를 번복하고 다시 DSP미디어에 남기로 결정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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