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고민, 모발이식 상담은 전문의에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1.24 10: 46

[건강칼럼] 극심한 환경오염과 잦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과거보다 탈모 인구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예전엔 탈모는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이제 젊은 20대, 30대 남성부터 여성 환자들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앞이마 부위의 극심한 탈모로 시달리고 있는 직장인 L씨(32세, 남) 역시 그런 환자들 중 하나였다. 그가 처음 탈모를 의심했던 것은 대학을 마치고 사회 초년생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던 28세쯤 이었다. 처음엔 평소보다 비듬이 많아지고 두피가 가려운 것으로 시작했다. 별 것 아니려니 하고 넘긴 것이 몇 달이 되고 몇 년이 지나자 머리 감을 때 빠지는 수가 점점 많아졌고, 그게 또 몇 년이 지나니 앞이마 라인이 눈에 띄게 올라가 버렸다.
그러는 동안 그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탈모방지 한방 샴푸도 써보고 최근에는 몇 번에 걸쳐 두피 전문 관리 센터를 찾아도 봤지만 이미 빠져버린 머리카락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그래서 L씨가 마지막 희망의 끈으로 찾은 것이 모발이식이었다. 그가 여기까지 오기에는 ‘모발이식이 과연 효과가 있을지?’부터 ‘그 효과가 영구적인지?’까지 수많은 고민을 했었다.

L씨 뿐만 아니라 탈모로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들이 같은 고민을 한다. 이제껏 탈모에 좋다는 것을 가리지 않고 해봤지만 별다른 효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발이식의 경우는 다르다. 단언컨대 현대 의학에서 이미 진행 된 탈모에 효과가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모발이식이다. 특히 모발이식은 자신의 뒷머리에서 모발을 채취해 이식하는 방식을 취하므로 반영구적이다.
모발이식의 기본은 탈모가 이미 진행 된 사람이라도 뒷머리 부분의 모발은 여전히 남아있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즉 탈모되지 않은 머리 뒷부분의 ‘공여부’에서 모발을 채취해 모낭을 분리한 후 마치 모를 심듯이 비어있는 앞이마 부위로 옮겨 심는 것이다. 자신의 모발을 옮겨 심는 것이므로 일정시간이 지나면 거부반응이 없이 자리 잡게 된다.
모발이식 수술은 시술 후 바로 퇴원이 가능하며, 회복에 걸리는 시간도 상당히 짧다. 그리고 그만큼 일상에 복귀하는 시간 역시 짧다고 할 수 있다. 샴푸 또한 수술 부위를 피해 조심해서 한다면 수술 다음 날부터 가능하다. 다만 수술 후 며칠간은 무리한 운동이나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모발 이식 수술은 이미 진행 된 탈모에 대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면서 가장 최선의 결과를 보장한다. 만약 탈모로 인해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환자가 있다면 가까운 전문 병원에 들러 상담 받아 보시기를 권해드린다. /성형외과 전문의 정철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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