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컨디션이 작년보다 훨씬 좋다”.
현역 최고령 타자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41.KIA 타이거즈)이 어느 때보다 알차게 시즌 준비에 열심이다.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에서 전지훈련중인 이종범은 최근 담배까지 끊어가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종범은 “작년보다 컨디션이 좋다. 20일전에 담배도 끊었다. 기술적으로도 작년 부진의 하나를 찾았다. 일본인 코치와 의논했는데 정말 야구는 해도 해도 모르겠다. 33년째 야구를 하고 있지만 매년 배운다”면서 “후배들에게도 이런 얘기를 계속해주고 있다. 내 경험담 등을 들려주며 타이거즈 영광 재현을 위해 힘써달라고 얘기한다”며 후배들과 함께 올 시즌 정상 탈환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종범은 현재 젊은 선수들과 함께 모든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 러닝, 타격, 수비 등을 앞장서서 받고 있다. 주전 경쟁자들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연말 연봉협상에서 7000만원이 삭감된 1억9000만원에 재계약 도장을 찍으며 자존심에 상처가 생겼지만 올 시즌 알찬 활약으로 만회하겠다는 결의가 엿보인다.
올 시즌 KIA 타격 코치를 맡은 일본인 코치 히라노 켄(51)은 이종범의 타격훈련을 지켜본 후 “이종범은 예전 일본시절과 비교해 기술적, 체력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1군에서 선발로 뛰게 되면 팀에 활력소가 될 것이고 벤치에 있어도 존재감이 대단할 것”이라며 이종범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종범이 치열한 외야 주전 경쟁에서 생존, 1군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KIA의 정상 탈환에 앞장서기를 기대해본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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