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프로리그 리뷰] '상승세' STX, 2시즌 연속 우승 노린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1.24 11: 50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는 팀들은 결정됐지만 정규시즌 최종 순위를 확정한 팀은 한 팀도 없다. 마지막까지 점입가경인 SF프로리그가 이제 정규시즌을 단 한 주 남겨두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프'였던 STX가 파죽의 7연승으로 치고 올라가고 있고 이동통신사 라이벌 SK텔레콤과 KT는 맞대결 결과에 따라 결승전 직행이냐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냐가 걸려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 2연속 우승 노리는 상승세의 STX
STX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STX는 시즌 초반 2연패를 기록하고, 프로게임단과의 대결에서도 번번이 패하며 우승팀 징크스를 재현하는 듯 했으나 1라운드 막바지부터 현재까지 내리 7연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2일 KT와 대결에서도 2세트를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두 번의 연장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진땀승을 거뒀다. KT전 승리에 힘입어 STX는 오는 28일 MBC게임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할 경우 SK텔레콤과 KT의 승부 결과에 따라 2위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SF월드챔피언십 우승과 조규백 코치의 결혼 등 경사가 겹친 STX가 우승까지 차지하며 최초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연패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SK텔레콤 vs KT, 결승전 직행 티켓은?
결승전 직행 티켓을 손에 쥘 정규시즌 1위 팀이 마지막 주차에서야 가려진다. 상위권 팀간 승패격차가 적어 29일 펼쳐질 SK텔레콤과 KT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구도가 최종 확정된다. 두 팀은 이번 승부 결과에 따라 결승전에 직행하느냐 준플레이오프부터 험난한 여정을 거치느냐가 갈리는 만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결승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며, 패하는 팀은 세트득실과 라운드 득실에 따라 최종 순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세트득실과 라운드 득실이 좋은 SK텔레콤은 KT에 0-2로 패한다 해도 득실에 따라 최종 2위까지는 노려볼 만 하지만 KT의 경우 0-2로 패할 경우 STX와 하이트의 이번 주차 대결 상대가 하위권 팀인 만큼 4위까지 내려앉는 게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두 팀의 대결은 승패여부뿐만 아니라 세트득실과 라운드 득실에서도 유리한 포인트를 얻어내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KT 가 6대2로 SK텔레콤에 앞선다.
▲ 세미 프로 클랜간 최하위 결정전
이번 시즌 세미 프로 클랜팀들은 프로게임과의 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게다가 클랜 팀간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아처를 제외하면 쎄다는 1승, 앰비션은 전패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마지막 주차에는 리그 최하위권에 위치한 클랜 팀 쎄다와 앰비션이 마지막 대결을 치른다. 이번 승부 결과에 따라 리그 최하위가 결정되는 만큼 두 팀에게는 중요한 일전이다.
의욕적으로 시즌에 참가했으나 1승도 거두지 못한 앰비션이 마지막 주차에서 1승을 신고하며 시즌을 전패로 마감하는 수모를 떨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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