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척추.관절] 어깨 오십견 알고 보니 회전근개손상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1.24 12: 21

외래 진료를 볼 때면 자주 접하는 환자의 유형이 있다. 이 환자들은 병원을 찾기 전부터 자신의 병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자신이 알고 있던 병명과 다른 진단을 받게 된다.
생김새와 이름은 다르지만 성격과 생활패턴이 유사한 사람들이 있듯이, 마찬가지로 관절질환도 증상은 비슷하지만 그 원인과 치료법이 다른 것이다.
▶ 중.장년층, 잘못된 의료 상식으로 관절질환 악화시키는 경우 많아
이렇게 자신의 질환을 잘못 인식하여, 잘못된 치료를 받는 경우는 40대 이후 중 장년층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 의료정보나 상식을 공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잘못 알려지기 시작한 정보는 잘못된 치료로 이어지기도 한다.
▶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려워
앞선 예와 같이 오인하기 쉬운 관절질환으로 어깨 오십견과 회전근개손상이 있다. 오십견은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으로 주로 50대 이후에 나타나는데, 어깨 관절의 모든 동작 범위에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회전근개손상은 어깨 힘줄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팔을 어깨위로 들어 올릴 때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일반인은 물론 의사들 조차도 회전근개손상을 오십견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는 회전근개손상이 어깨 통증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회전근개손상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힘줄이 소실되어 팔을 쓰지 못하게 될 수 있다.
▶ 회전근개손상 어깨 관절내시경으로 부담 없이 치료 가능해
회전근개손상은 조기에 발견하면 물리치료나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각한 환자의 경우는 관절내시경술을 적용하게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1cm 미만의 내시경을 삽입하여 질환 부위를 확인하고 치료까지 가능한 수술법으로, 환자의 불편함이 적다. 또 회복기간이 짧아 조기재활과 일상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끝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땐, 회전근개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1. 밤에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어깨통증이 계속된다.
2. 옷을 갈아입으려 팔을 위로 들 때 어깨에 통증이 있다.
3. 여성의 경우 브레지어를 착용할 때 어깨에 통증이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 이 좋다. /척추.관절전문 하이병원 김영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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