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줄이고, 고령출산은 산전 관리 철저히
-산모요가로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동시에 지킨다
[건강칼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5년~2010년 평균 여성 1명의 평생 낳는 자녀 수인 합계 출산율은 1.13명으로 세계 평균인 2.56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저출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출산장려를 위한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대안으로 보건복지가족부는 매년 10월10일을 임산부의 날로 지정했다.
예비엄마가 되었다면 더는 혼자가 아니므로 뱃속의 아기를 위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사회생활을 하는 임신부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조기 유산이나 여러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크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태아의 건강상태는 산모의 자궁 상태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산모의 스트레스는 자궁상태에 악영향을 주어 태아의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산모의 정서적인 안정이 그만큼 중요하다.
임신 중 꼭 필요한 영양소인 단백질, 칼슘, 철분, 필수 지방산, 비타민, 엽산 등을 꾸준히 섭취하며 하루에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 특히 엽산의 섭취는 태아 신경관결손 기형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전 3개월부터 시작해 임신 13주까지 엽산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철분제의 경우 너무 이른 시기의 복용은 위장 장애 등 탓에 영양상태 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임신 5개월 때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다.
35세 이상 여성이 출산하는 것을 고령출산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산전검진과 비타민 섭취, 면역력 강화, 운동 등 건강한 생활을 하여 산전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기간에는 초기부터 만삭 전까지 개인차가 있지만, 임신전과 다른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입덧은 식습관을 바꿔서 자극성이 적은 음식으로 섭취하고 조금씩 자주 먹어주면 입덧이 덜한 경향이 있다.

산모요가는 임신부에게 가장 좋은 운동이자 최적의 태교법으로도 손색이 없다. 산모요가는 긴장을 풀어주어 몸과 마음을 평온한 상태로 만들며 산모도 태아도 편안해지도록 해줄 수 있다. 또 집에서 남편과 함께하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요가, 올바른 호흡법 등으로도 얼마든지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확대와 만혼이라는 사회현상으로 고령의 임신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고령 임신부는 꼼꼼한 임신계획이 건강한 아기를 낳는 첫 걸음이다. /라메르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 유달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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