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21)과 '작뱅'이병규(28)가 1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LG 트윈스가 '신연봉제도' 진통 끝에 24일 선수단 전원과 올 시즌 연봉 협상을 완료했다.
LG측은 "금일 정재복과 계약을 완료하면서 연봉 계약 대상자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재복은 24일 잠실야구장 내 LG 사무실을 방문 3800만 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1억 원에서 6200만 원이 삭감된 금액이다.
LG는 이번 겨울 '신연봉제도'를 시행하며 8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따른 총 연봉 동결로 높은 몸값을 받던 선수들 가운데 기준 성적을 올리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반토막 이상의 삭감을 해 반발을 샀다.

그러나 LG는 5억 원을 받던 박명환과 5000만 원에, 7000만 원이던 심수창과 3000만 원, 그리고 6500만 원을 받던 경헌호와 3100만 원에 도장을 받아냈다.
반면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오지배' 오지환은 2400만 원에서 단숨에 1억 200만 원으로 325% 상승했고, '작뱅'이병규도 2800만 원에서 1억원을 찍어 257% 상승률을 보였다.
'도루왕' 이대형은 1억 2000만 원에서 2000만 원 상승한 1억 4000만 원에, 김광수와 이동현도 9000만 원에, 이상열은 1억원에 사인했다.
FA 자격을 획득한 '주장' 박용택은 3억 5000만 원을 받았고, '에이스' 봉중근은 3억 8000만 원에,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안방마님' 조인성은 5억원, 옵션 2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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