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모를 이혼을 준비하는 여성과 준비하지 않는 남성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1.24 16: 50

우리나라 미혼 여성은 남성보다 이혼에 더 개방적인 생각을 하고 있으며, 41.2%는 결혼 후 파경에 대비해 비자금을 준비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20~39세 총각 478명과 처녀 500명이 대상이었고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과 듀오 휴먼라이프연구소, 서울대 최인철 교수팀이 함께 그 결과를 분석했다.
20~30대 미혼남녀 978명을 상대로 한 '이혼인식 조사' 결과에서는 여자의 23%가 '이혼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답해 이렇게 응답한 남자(40.6%)의 절반가량에 불과했지만 반면 '행복하지 않다면 이혼해야 한다'고 답한 여자는 전체의 55.6%로 남자(43.7%)보다 많았고 '자녀가 없으면 이혼해도 괜찮다'는 답변도 21.4%에 달했다.
부모의 이혼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내용을 보면 남자의 45.2%가 부모의 '황혼 이혼'을 '절대 못하도록 말리겠다'고 답했지만, 여자는 이렇게 답한 비율이 23.8%에 머물렀고, 17.6%는 '본인의 결혼 이후에 이혼하도록 권유 하겠다'는 대답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여자들은 결혼한 뒤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결혼 후 혹시 모를 이혼에 대비해 준비하려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남자는 '없다'는 대답이 35.4%로 가장 많았지만, 여자는 41.2%가 '비자금'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혼 후 경제적 위기, 비자금보다 재산분할로 대비해야
이혼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이혼전문법률사무소 윈(www.divorcelawyer.kr)
 이인철 변호사는 “이혼이라는 위기에 닥쳤을 때, 이성보다 감정에 치우쳐 고민하고 갈등하는 사이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타격을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이혼을 생각한 쪽에서는 경제문제에 대한 계산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미 끝내 버렸을 경우가 많으므로 이혼을 생각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면 주저 없이 재산부터 묶어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재산분할에 대한 구체적인 액수는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재산형성에 기여한 정도를 재판에서 잘 증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법률상 재산 분할에는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고 전문가가 아닌 이상 그 적용범위를 판가름하기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므로 실력 있고 믿을 수 있는 이혼전문 변호사의 조언은 재산분할에 따른 제대로 된 권리를 행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인철 이혼전문변호사는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통해 자신의 경제활동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당한 재산 분할을 통해 혼인 중 자신의 노력으로 일구어낸 부부재산을 잘 나누어 갖는 것도 서로에게 꼭 필요한 절차이므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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