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지배한다면 모든 문제 해결될 것".
51년만에 '왕의귀환'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MMC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일본과 4강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조광래 감독은 밝은 얼굴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일본은 우리와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경쟁상대"라며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4경기를 통해서 보여준 좋은 경기력을 통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일본에 비해 하루 덜 쉬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조 감독은 "체력적으로 일본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정도의 체력은 아시안컵에 임하는 열정과 모습을 보면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 일본전서도 경기를 지배하면서 풀어간다면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의 A매치 100경기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100경기를 치르게 된 박지성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박지성의 100경기를 선수들이 승리로 이끌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단순히 경기력 뿐만 아니라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쉽도 대단하다. 이번 아시안컵 마지막까지 큰 일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대답했다.
중앙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의 부재에 대해 조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에 변화를 줄 생각없다. 이정수 대신에 3명의 중앙 수비수가 있는데 충분히 그의 몫을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한국과 일본의 스타일이 비슷하다"면서 "미드필드 진영 장악을 위해 펼치는 것이 비슷하다. 양팀 모두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아시안컵 최고의 경기내용을 통해 멋있는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과 차이점은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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