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반지를 갖고 싶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좌완 트레비스 블렉클리(등록명 트레비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전의를 불태웠다. 24일 괌 파세오구장에서 만난 트레비스는 "실수가 거의 없는 아시아 야구에 대한 호감을 갖게 돼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국내 무대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호주 출신 크리스 옥스프링(LG) 애드리안 번사이드(넥센), 브래드 토마스(한화, 이상 투수)의 조언도 받았다. 트레비스는 "그들은 한국 야구를 충분히 즐기고 열심히 도전하라고 응원했다"고 대답했다.

트레비스에게 자신의 장단점을 묻자 "약점이 없는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한국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마운드 위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나 스스로 이기고자 하는 욕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몸을 감싸고 있는 문신에 대해 "원래 문신을 좋아한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는데 아내와 아들 사진을 새겼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를 물었다. 트레비스는 "구체적인 수치상 목표를 말하기 어렵다. 내가 경기에 나가는 순간 구체적인 수치를 통제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등판할때마다 팀이 이기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우승 반지를 갖고 싶다. 우승이 불가능하다면 이곳에 오지 않았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트레비스는 뛰어난 체격 조건(191cm 110kg)을 바탕으로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등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차례 등판, 1승 3패(평균자책점 9.47)에 불과했으나 마이너리그 성적은 66승 57패(평균자책점 3.99)로 선전했다.
특히 9이닝당 3.58개의 볼넷, 9이닝당 7.74개의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KIA는 트레비스의 팔 회전이 빠르고 커브의 각도가 좋다고 평가했다. 직구 평균 구속 또한 140km 후반으로서 한화에서 활약했던 브래드 토마스를 연상케 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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