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새로운 세대가 한국보다 강한 것을 증명하겠다".
'숙명의 라이벌'이 맞붙는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인 이후로 공식 대회서 이렇다 할 빅매치를 치르지 못했던 한국과 일본은 이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준결승전에서 제대로 된 한판 승부 기회를 갖게 됐다.
사실 한국으로서는 일본을 '라이벌'이라고 하기가 민망하다. 통산 전적에서 40승 21무 12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갖고 있기 때문. 또한 지난 5년 여 동안 한국은 일본에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맺어 있는 특수성 때문에 '라이벌'이라고 부를 뿐이다.

그래서일까? 한국과 중요한 대회만 열리게 되면 '한국 타도'라는 말을 일본 언론에서 찾기 쉬워진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한국전에서 가가와 신지(22, 도르트문트)가 결정할 것이다'고 승리를 자신하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가가와가 "일본의 새로운 세대가 한국보다 강한 것을 증명하겠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가가와의 이러한 발언은 자신이 대표하는 일본의 젊은 세대가 구자철(22, 제주) 등이 대표하는 한국의 젊은 세대보다 한 수 위라는 뜻. 또 가가와는 한국전에 대해 "공격과 수비 레벨이 높은 팀으로 체력과 테크닉을 전면에 내세우는 스타일이다. 제대로 대응하고 모든 점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직까지 가가와는 한국전에 대한 좋은 추억이 없다. 지난해 동아시아 대회서 전반 26분 교체 출전했지만 퇴장 선수가 나오는 바람에 전반에 다시 교체되어야 했고, 지난해 월드컵 직전의 평가전에서는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또한 10월 친선 경기서는 첫 선발로 나왔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가가와에 대한 일본 언론의 기대는 대단하다. 가가와의 한 방이 한국을 침묵으로 빠트려줄 것이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 과연 일본 언론의 기대와 가가와의 발언대로 일본이 한국을 쓰러트릴지, 아니면 한국이 다시 한 번 일본을 좌절케 할지 그 결과가 기대된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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