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의 깨알 연기가 예사롭지 않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가 배용준 소속사 키이스트와 함께 손잡고 만든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연기에 첫 도전한 박진영은 처음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작품의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인기 상승세를 탄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에서 박진영이 맡은 역할은 기간제 영어 교사 양진만. 어딘가 찌질 하고 모자라 보이지만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과 실력을 갖춘 독특한 캐릭터다. 때문에 입시반으로 추락한 혜미(수지 분) 삼동(김수현 분) 진국(택연 분) 필숙(아이유 분)에게 영어 수업보다는 음악 실기를 전수하며 멘토로 거듭나는 중이다.
지난 2회에서 기린예고 이사장 정하명(배용준 분)으로부터 교사직 제안을 받는 이야기로 첫 등장했던 박진영은 가난한 삶에 찌들려 찌질한 면모가 가득한 양진만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했다. 등장부터 '어라, 기대이상!'이란 평가를 들었던 박진영의 연기력은 회를 더할수록 자연스러움을 뽐내며 감초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원수 같은 친구 강오혁(엄기준 분)의 꾐 때문에 아이들을 가르치게 됐지만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며 카리스마를 발산하다가도 삐치거나 화를 내는 등 코믹한 모습으로 돌변, 시청자들의 웃음까지 담당했다.

특히 24일 방송된 7회에서는 혜미로부터 가짜 쇼케이스에 돌연 불참하게 된 진국 대신 무대에 서달란 제의를 받고 황당해 하다가 "선생님, 동안이잖아요"란 말 한 마디에 금세 우쭐대며 "어쩐지 얼마 전에 맥주를 사는데 신분증을 달라더라"는 자아도취 대사를 날려 모두를 폭소케 하기도. 이후 양진만은 혜미 삼동 필숙 등 아이들과 함께 연습을 하면서도 "고등학생이니까 춤을 못 추는 척 해야겠지 근데 내가 웬만해서는 멋있잖아?"라는 등 천연덕스러운 망언을 이어갔다.
이렇듯 자연스럽고도 능청스러운 박진영의 감초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도 쇄도하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박진영 씨 연기 과외 받으셨나요?", "코믹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듯.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있어요!", "역시 내공은 다른가봅니다. 처음 하는 연기인데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네요" 등 뜨거운 반응이 줄을 이었다.
극중 박진영의 분량은 조연급에 해당하지만 존재감만은 주연 못지않은 덩치를 자랑한다. 이 분위기대로라면 방송 전 '신인상을 탈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던 박진영의 농담 반 진담 반 발언이 현실화될 기세다. 신인상이든 조연상이든 데뷔 17년차 중견 가수가 연기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꿈이 실현될지 모를 일이다.
한편 박진영은 '드림하이'에서 감초 연기 외에도 극중 음악과 댄스, 퍼포먼스 등을 관장하며 프로듀서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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