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박지성(30, 맨유)의 후계자로 가가와 신지(22, 도르트문트)를 점찍었다고 한다.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가와가 한일전에서 박지성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가능한 이야기다.
ESPNStar.com에 따르면 맨유는 현재 가가와를 노리고 있다. 가가와의 이적료로 맨유가 준비한 돈은 2000만 파운드(약 358억 원)으로 매우 큰 액수. 이에 도르트문트는 맨유에 협상 하한선으로 제시한 액수는 2300만 파운드(약 412억 원)라고 알려졌다. 그렇지만 도르트문트는 가가와와 2013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의향도 있다.
이에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맨유가 노리는 가가와가 박지성과 격돌한다'며 한일전 내에서 또 다른 격돌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유가 한일전에 관계자를 직접 파견해 박지성과 가가와의 대결을 보고 정식 오퍼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즉 박지성과 가가와를 직접 비교하겠다는 것. 박지성과 가가와 모두 왼쪽 측면 미드필더라 경기서 직접 부딪힐 일은 거의 없겠지만 같은 포지션을 맡기 때문에 비교는 가능하다.
가가와로서는 맨유 이적이 성사되려면 박지성을 넘어서야 한다. 많은 아시아권의 선수들이 박지성과 비교됐지만 박지성보다 높게 평가 받은 선수는 아직까지 없었다.
또한 맨유가 정규 리그와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여러 대회서 우승을 했을 당시 박지성의 팀 공헌도는 상위권에 속했다. 득점과 어시스트 등 공격포인트가 적다는 소리도 있지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나 동료들은 그의 이타심 높은 플레이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있다. 그만큼 가가와에게 박지성은 부담스러운 존재다.
그렇지만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감독는 가가와에 대한 신뢰를 적극적으로 표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가가와가 조별리그서 득점은 없었지만 공헌도는 매우 높았다"고 칭찬하며 가가와가 한일전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의 '숙명의 라이벌전' 속에서 현재의 맨유 선수 박지성과 미래의 맨유 선수를 꿈꾸는 가가와의 격돌이 어떠한 결과를 갖고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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