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연기본좌' 김명민-정재영, "일희일비하지 말자"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1.25 09: 02

올 설 연휴는 ‘충무로 연기본좌’들의 신작으로 스크린이 풍성해질 전망이다. 특히나 연기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김명민과 정재영이 각각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과 ‘글러브’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로 2009년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명민과 영화 ‘이끼’로 2010년 청룡영화상과 부일영화상을 수상한 정재영이다. 두 사람 모두 평단의 이견이 없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2009년, 2010년 남우주연상 트로피로 거머쥐었다.  
최근 신작의 홍보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두 배우는 이런 트로피, 수상에 대한 질문에 공통된 답변을 해서 눈길을 끈다.  

김명민은 “상을 받는 것은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만 독이 될 수도 있다. ‘인정’과 ‘칭찬’은 남들이 해주는 것이지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되면 절대 안 된다. 그 부분에 함정이 있다. 스스로를 인정하면 발전이 없고 주제파악이 전혀 안 된다. 내 포지션을 망각해버리게 된다. 그러니 그런 칭찬들과 상은 격려와 위로 차원에서 딱 끝내야지 그 도를 넘어가버리면서 스스로를 인정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항상 중용을 지키면서 크게 감정의 폭이 오락가락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니 크게 실망할 일도 없고 크게 낙담할 일이 없다.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 어떤 일이 있어도 크게 요동치지 않는다.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다. 옛날부터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 그래서 크게 실망하지 않는 편이다. 경험에서 오는 연륜일 수도 있고 지혜일 수도 있다. 일희일비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영화 ‘이끼’, 그리고 올해 초에는 영화 ‘글러브’로 흥행 물꼬를 이어가고 있는 정재영 역시 ‘일희일비’를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정재영은 “상을 받아서 기분은 좋지만 그것에 대해서 ‘기분 너무 좋아’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이 반대의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잘 나간다고들 해주시지만 나중에는 ‘이제 정재영 맛 갔어’ 그렇게 이야기할 날도 올 것이다. 하지만 그때도 그럼에도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고 잘 나간다고 해도 그래도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다. 어느 때이고 열심히 해야 되는 것은 똑같은 것 같다. ‘요즘에 맛 가셨잖아요.’라고 해도 너무 속상해 할 필요 없고 ‘요즘 대세잖아요.’ 그래도 크게 기뻐할 필요 없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저도 사사로운 일들에 일희일비 하고 그랬는데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그런 부분을 경계하는 편이다. 너무 슬플 때를 대비해서 지금 너무 기뻐하지 말고, 지금 슬픈 일이 있다면 나중에 좋은 일을 생각하면서 덜 슬퍼하면 그러면 정말 덜 속상하다. 연기자로 일을 하면서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늘 마음을 다잡는다. ‘오버하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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