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최고야. 자신있게 던져라".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영삼(19)이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의 격려 속에 자신감을 되찾았다. 괌 1차 전훈 캠프에 참가 중인 윤영삼은 투구 밸런스가 무너진 뒤 고개를 떨궜다. 오치아이 코치는 윤영삼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기 위해 구단에 윤영삼의 고교 시절 투구 동영상을 요청했다.
오치아이 코치는 "리듬이 아주 좋았다. 좋지 않을때면 그때를 떠올리며 던지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윤영삼을 감싸 안았다. 그리고 "지금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고개 숙이면 안된다. 넌 이제 갓 입단한 고졸 신인 투수니까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자신있게 던져라"고 덧붙였다.

윤영삼은 "정말 큰 힘이 됐다. 예전에는 투구할때 뭔가 불편한 느낌이었는데 코치님의 조언 덕분에 밸런스가 좋아지고 힘도 더 쓸 수 있게 됐다"고 웃음을 되찾았다. 옆에 지나가던 정현욱(34, 투수)은 윤영삼을 향해 "올 시즌 신인왕"이라고 치켜 세웠다.
한편 장충고 간판 투수로 활약했던 윤영삼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2순위로 푸른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지난해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던 윤영삼은 자체 평가전에 6차례 등판, 10이닝 6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평균 자책점(1.80)을 거두며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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