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마무리' 화승, STX 꺾고 시즌 첫 3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1.25 20: 31

1, 2라운드서 맥을 못추던 화승 오즈가 승자연전방식인 위너스리그 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주말 하이트를 잡고 탈꼴찌에 성공했던 화승은 전가의 보도 이제동과 위너스리그의 사나이 구성훈의 활약에 힘입어 난적 STX를 잡고 시즌 첫 3연승을 구가했다.
화승은 25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STX와 경기에서 선봉 구성훈의 영양가 만점의 2킬과 에이스 이제동의 완벽한 2킬 마무리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던 화승은 이번 시즌 들어 첫 3연승을 올리며 시즌 9승(15패)째를 신고했다. 반면 STX는 시즌 12패(12승)째를 당하며 승률이 5할로 내려앉았다.
경기 전 STX 주전들과 화승 이제동의 싸움으로 예상되던 양 팀의 경기는 시작부터 예상을 보기좋게 뒤흔들면서 출발했다. 시즌 4승 13패를 거두며 극도로 부진했던 구성훈이 STX 원투 펀치인 김윤환과 김구현을 연달아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구성훈이 STX 세번째 주자인 김성현에게 눌렸지만 출발부터 기세를 올린 화승은 곧바로 두 번째 주자로 에이스 이제동을 투입시켜 승기를 지켰다. 이제동은 김성현의 강력한 초반 압박과 중앙 지역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지만 기막힌 운영 능력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STX 김은동 감독은 마지막 주자로 지난 KT전서 3킬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신형을 기용했지만 이제동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앞선 김성현과 3세트서 손을 충분히 풀은 이제동은 이신형에게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고 틀어막는 경기 운영으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상대 확장과 드롭을 저지하면서 자신의 확장 기지를 방어하는 그의 능력은 단연 최고였다. 별다른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던 이신형은 막판 공세로 뒤집기를 노렸지만 이제동이라는 산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제동이 이신형의 주력 병력을 몰살시키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STX는 김윤환 김구현 등 팀의 원투펀치가 지난 KT전에 이어 전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력이 아쉬웠다.
◆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 STX 소울 1-4 화승 오즈
1세트 김윤환(저, 1시) <라만차> 승 구성훈(테, 7시)
2세트 김구현(프, 7시) <벤젠> 승 구성훈(테, 1시)
3세트 김성현(테, 6시) 승 <이카루스> 구성훈(테란, 3시)
4세트 김성현(테, 1시) <서킷브레이커 > 이제동(저그, 11시) 승
5세트 이신형(테란, 8시) <아즈텍> 이제동(저그, 12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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