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송창용 버저비터로 LG에 대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1.25 20: 48

모비스가 극적인 대역전극으로 LG를 잡았다.
 
울산 모비스는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종료와 함께 터진 송창용의 역전 결승 버저비터 3점슛으로 79-78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3승22패가 된 8위 모비스는 6위 LG(16승18패)에 3.5경기차로 따라붙으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은 모비스 분위기였다. 양동근의 3점슛과 중거리슛으로 시작하자마자 10-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노경석 홍수화 최윤호의 3점슛까지 펑펑 터졌다.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한 양동근은 포스트업으로 수비를 끌어들인 후 외곽으로 패스를 찔러주며 동료들에게 오픈찬스까지 만들어줬다. 모비스는 1쿼터에만 3점슛 6개 중 4개를 적중시키며 24-15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쿼터에도 모비스는 정확한 3점슛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이어나갔다. 교체 투입된 김동우, 송창용이 공격에 앞장섰다. 김동우가 3점슛 2방을 터뜨렸고, 송창용이 3점슛 1개 포함 7점을 몰아넣었다. 양동근도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원들의 공격을 도왔다. 양동근은 전반에만 7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모비스도 42-34로 넉넉한 전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3쿼터 초반부터 LG가 따라붙기 시작했다. 강대협이 4점을 연속해서 몰아넣은 뒤 기승호의 득점까지 나오며 43-40 3점차까지 좁혔다. 그러자 모비스는 노경석이 3점슛 1개 포함 연속 7점을 집중시키며 달아났고 양동근의 3점포까지 터져 주도권을 되가져왔다. 그러나 LG는 문태영과 알렉산더의 골밑 득점으로 꾸준히 추격하며 3쿼터를 61-57까지 좁혀놓았다.
결국 4쿼터에 LG가 휘몰아쳤다. 문태영이 돌파와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퍼부으며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강대협과 알렉산더의 득점이 이어지며 역전에 성공한 LG는 이후 득점 공방전을 벌이다 종료 3분22초를 남기고 문태영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종료 1분55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골밑 훅슛으로 점수를 4점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저력이 있었다. 로렌스 액페리건의 득점으로 2점차로 따라붙은 모비스는 양동근의 스틸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고,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송창용이 종료 버저와 동시에 던진 3점포가 림에 몇 차례 튕긴 후 그물을 갈랐다. 2점차 열세를 뒤집는 극적인 3점포 한방. 그러나 리플레이상 송창용이 3점 라인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심판이 3점슛을 그대로 인정하며 경기가 마무리돼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