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페널티 박스 밖 파울이 PK라니"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1.26 01: 38

"페널티킥 판정이 아쉽다. 파울을 한 곳은 페널티 박스 바깥쪽인데 주심이 선심의 이야기를 듣고 페널티킥을 준 것 같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서 열린 일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준결승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0-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3년 만의 아시안컵 결승전 진출을 노렸으나 또 좌절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 또 다시 3-4위전을 벌이게 됐다. 한편 일본은 7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하며 대회 최다 기록인 4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한국은 키커로 나선 구자철-이용래-홍정호가 잇달아 실패, 승부차기서 0-3으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후 만난 조광래 감독의 얼굴에는 깊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은 모두 열심히 잘해줬다. 많이 뛰어줬고 좋은 경기를 했다"며 승부차기까지 혈투를 펼친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국은 연장 후반 15분 문전 혼전 중 황재원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냈다.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줬다"며 칭찬했다.
한국은 1-1로 맞선 연장 전반 7분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인해 경기의 흐름을 상대에게 내줘야 했다. 주심은 문전으로 쇄도하는 오카자키와 몸으로 저지한 황재원에게 파울을 선언했다.
 
파울로 보기에도 애매한 상황이었고, 파울이라고 하더라도 박스 밖에서 일어났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골키퍼 정성룡은 키커로 나선 혼다 게이스케의 페널티킥을 막아냈지만 쇄도한 호소가이의 슈팅을 막지 못하며 골을 내주고 말았다.
조광래 감독은 "페널티킥 판정에 아쉬움이 있다. 파울을 한 곳은 페널티 박스 바깥쪽인데 주심이 선심의 이야기를 듣고 페널티킥을 준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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