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대표 은퇴, 마음을 정했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26 02: 37

"(은퇴에 대한) 마음을 정했다".
'초롱이' 이영표(34, 알 힐랄)가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최근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팀 은퇴설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던 축구팬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이영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서 열린 일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준결승전(2-2 PK 0-3 패)이 끝난 뒤 "(은퇴에 대한)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영표는 왼쪽 측면 풀백으로 출전해 전후반 90분은 물론, 연장 전후반 30분까지 총 120분을 쉼없이 뛰었다. 이영표는 무려 12.7Km를 뛰면서 체력 난조에 빠진 한국이 일본과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데 기여했다. 
 
이영표는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면서 투혼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은퇴에 대한) 마음을 정했다. 조광래 감독님과 대회가 끝난 뒤 상의를 하려고 했는데 오늘 경기로 사실상 결정을 내렸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표가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경우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3위를 기록하게 된다. 이영표가 3, 4위전에 나선다면 A매치 127경기 출전이다. 이영표보다 A매치에 많이 출전한 선수는 홍명보(136경기), 이운재(126경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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