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항상 이기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는데...".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서 열린 일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준결승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승부차기서 한국은 1~3번 키커로 나선 구자철-이용래-홍정호가 잇달아 실패, 허무하게 무너지며 일본에 결승 티켓을 내줬다.

후반 교체 출전한 손흥민(19, 함부르크)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형들이 많이 도움을 주셨는데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그동안 선배들이 강조했던 경험에 대해 이번 대회를 통해서 너무 잘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분데스리가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던 손흥민은 이번 대회서 교체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형들이 지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연장 전반 선언된 페널티킥은 분명 아니었다. 심판 판정이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일본을 상대하면 항상 이기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앞으로 좋은 경쟁자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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