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글러브', 박스오피스 1위 지킬까?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1.26 07: 58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가 개봉 일주일 째 박스오피스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를 맞아 신작들이 대거 개봉해 1위 자리를 노린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월 20일 개봉한 ‘글러브’는 25일부터 26일 오전까지 6만 7892명을 동원하면서 일일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68만 5237명.
영화 ‘글러브’는 어떤 소리도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 고교 야구단이 오직 1승을 목표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우석 감독의 담백한 연출력과 11명의 신예 스타들의 열연, 여기에 지난해 영화 ‘이끼’에서 호흡을 맞춘바 있는 정재영 유선 강신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중심축을 잘 잡아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가족 영화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설연휴를 앞둔 1월 27일, 한국형 사극 영화 2편과 3D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는 ‘걸리버 여행기’. 23.12%의 예매점유율을 달리고 있는 ‘걸리버 여행기’는 걸리버(잭 블랙)가 얼토당토 않는 거짓말로 인해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소인국과 거인국을 오가며 버리는 코미디 영화다.
그 뒤를 김명민 주연의 코믹 사극 ‘조선명탐정’은 19.54%를 달리고 있다. 조선 제일의 명탐정이 조선을 뒤흔든 거대한 스캔들을 파헤치는 탐정극이다.
‘글러브’의 기세도 여전하다. ‘글러브’는 19.12%로 여전히 예매율 상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과 현재 박스오피스 2위를 달리고 있는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 히어로 무비 ‘그린 호넷 3D’ 등이 뒤를 이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감동 스토리 ‘글러브’가 어디까지 흥행 행진을 계속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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