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김남주, "정준호 따라가겠다" 폭탄선언...박시후 '허망'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1.26 08: 59

'여왕' 김남주가 애끓는 고백으로 시청자들을 또 한번 눈물 바다에 빠뜨렸다.
25일 방송된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 29회분에서는 황태희(김남주)가 구용식(박시후)에게 봉준수(정준호)를 따라 해외지사로 가겠다는 가슴 저린 '폭탄선언'을 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극중 황태희는 구회장의 지시로 내려진 계약 해지 사항을 듣게 된 후 봉준수로부터 딸 소라와 함께 해외 지사에 나가서 다시 한 번 시작해보자는 제안을 받은 상황. 봉준수에게는 그 자리에서 딱 잘라 거절의 의사를 건넸지만, 구회장의 지시로 해체 위기에 봉착한 특기팀의 옛 동료들이 태희를 찾아와 용식을 설득해 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하자 태희는 용식에게 자신의 결연한 의지를 내비치게 됐던 것이다.

태희는 봉준수와 재결합 여부를 묻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구용식에게 "살다보면 만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도 있잖아요...악연으로 엮인 사람들보다 더 날 힘들게 하는 사람이 날 과분하게 무리하게 무조건 좋아해 주는 사람이라는 거 알았어요. 본부장님 보면서. 우리는 만나지 말았으면 좋을 뻔 했어요. 그럼 서로 편했을 텐데. 그래서 저 가려고요"라고 가슴 저민 폭탄선언을 내놨다.
사내에 파다하게 스캔들이 퍼지고 사람들이 수군거리고 계란을 던져도 '난 괜찮아'를 부르며 힘을 내던 태희는 특기팀의 존망을 놓고 던진 구회장의 카드에 흔들리게 됐고, 이로 인해 아픔을 홀로 감내하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됐던 셈이다.
하지만 아버지 구회장의 협박에 가까운 설득과 해체 위기에 처한 특기팀 팀원들의 수난에도 꿋꿋이 태희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지켜왔던 용식에게 태희의 폭탄선언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 무엇보다 용식은 유일하게 붙잡고 있던 태희마저 떠나려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슬픔에 빠진 허망한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시청자들은 뜻밖의 전개에 놀라며 "1회부터 지금까지 지켜본 우리들은 모두 인내심 종결자. 결말을 꿈꾸고 기다리며 지금까지 왔는데 정말 기다리기가 힘들 것 같다" "사랑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태희와 사랑에 대해 새롭게 믿음을 얻은 용식, 두 사람이 일과 사랑에서 진정한 역전을 이뤄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그 외 29회 분에서는 오합지졸 용사들이 의기투합, 새로운 역전 스토리를 그려낼 것으로 여겨졌던 특별 기획팀이 공중분해 위기에 처한 내용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시청자들은 "특별기획팀의 팀원들이 멋진 역전승을 보여주리라 기대했는데 이렇게 공중분해 되는 것인가?"라며 결말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작사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측은 "결말까지 시청자분들이 따뜻한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기를 바란다"며 "역전의 용사들은 이제 충분히 강해졌고 인생의 참의미를 깨달았다. 어떤 결말이 되더라도 그 결말이 인생의 해피엔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bonbon@osen.co.kr
<사진>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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