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어깨 회전근개파열’, 관절경으로 수술 가능

-꾸준한 물리치료와 재활 치료를 받아야

회사원인 A(48.남)씨는 몇 개월 전부터 어깨가 아프고 저리는 통증을 느꼈다. 통증 때문에 팔 운동이 다소 부자연스럽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들고, 올릴 수는 있었기 때문에 곧 괜찮아질꺼라 생각하며 통증을 방치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의 어깨 통증은 수면을 제대로 취할 수도 없을만큼 심해져 결국 병원을 찾았다. 병원을 찾은 결과 A씨는 어깨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어깨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어깨를 들어올리기 힘든 경우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며 통증을 방치하며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깨가 저리는 증상은 물론이고 머리를 감을 때마다 혹은 팔을 바깥쪽으로 돌릴 때마다 느껴지는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어깨 회전근개파열의 가능성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깨 회전근개파열이란 어깨뼈에 팔뼈를 연결하여 지지해 주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의 힘줄이 찢어지는 병을 말한다. 스쿼시, 배드민턴과 같은 스포츠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나 주로 퇴행성 변화가 선행된 상태에서 외상 없이 발생할 수도 있다. 때때로 어깨 통증이 완화되기도 하기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고 어깨 회전근개파열을 방치하기 쉽다.

어깨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은 어깨의 통증과 함께 팔을 머리위로 들기 힘들고, 바깥쪽으로 돌릴 수 없으며, 어깨를 천천히 내리는 것도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어깨 회전근개파열은 단순 x-ray 촬영만으로도 그 원인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으며, MRI로 회전근개 파열의 범위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김정민 진료부장은 “만약 환자분의 회전근개파열 정도가 50%이하인 경우에는 반깁스로 어깨를 고정시킨 뒤 어깨에 무리가 되는 운동을 제한하는데, 약물치료와 함께 물리치료를 병행해 주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으며, 그 이상의 부분파열이나 완전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하여 수술을 하게 됩니다. 수술을 하게 되면 3개월 정도 어깨 재활운동을 하게 되며 환자분이 수술 후에 꾸준한 재활 운동을 하셨다면 수술 이전의 통증을 동반한 어깨운동의 제한이 현저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라며 어깨 회전근개파열의 치료와 수술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렇듯 수술 후에도 어깨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고 꾸준히 물리치료와 재활 치료를 받는 것이 다시 예전과 같은 건강한 어깨를 되찾을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겠으며 이러한 어깨 회전근개파열은 40대 전후에 발생하기 시작해 나이가 들면서 발생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탁구 등 어깨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강하게 할 경우에는 조심해야 하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