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강우석 감독이 '왕의 남자' 연출하고 싶어했다" [인터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1.26 09: 40

이준익 감독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의 남자’를 둘러싸고 강우석 감독과의 후일담을 공개했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평양성’의 홍보 인터뷰에서 만난 자리에서 “강우석 감독이 없었다면 ‘황산벌’도 ‘왕의 남자’도 없었다. 시나리오만 보고 투자자들한테 다 거절당한 상황에서 강우석 감독이 투자를 하는 바람에 진행이 됐다”고 밝혔다.
“친구라서 강우석 감독에게 은인이라고 덕담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당시 강우석 감독이 없었다면 ‘황산벌’도 ‘왕의 남자’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2011년 새해 영화 ‘글러브’로 ‘평양성’의 이준익 감독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강우석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사극을 연출하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준비에 돌입했다. 강우석 감독은 인터뷰에서 “다음 작품은 사극을 하고 싶다. '왕의 남자'를 보고 이준익 감독이 너무 부러웠다”고 전한바 있다.
이에 대해 ‘황산벌’ ‘왕의 남자’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평양성’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고의 사극 감독으로 꼽히는 이준익 감독은 “강우석 감독은 이미 사극에 대한 자기 나름의 생각과 가치가 뚜렷하고 풍부한 사람이다. 당시 ‘황산벌’ ‘왕의 남자’의 시나리오를 보고 ‘내가 감독을 하면 안 되겠냐’고 하기도 했다. 어떤 사극을 만들든지 분명 잘 만들어낼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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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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