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23G 무패 행진...블랙풀에 0-2서 역전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26 09: 5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정규 시즌 2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맨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블룸필드 로드 경기장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2골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1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 시즌 전적 14승 9무(승점 51점)로 2위 아스날(14승 4무 5패, 승점 46점)과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날 맨유는 베르바토프와 웨인 루니·루이스 나니를 전방에 내세우고, 대런 플레처와 대런 깁슨·폴 스콜스로 하여금 2선에서 지원토록 했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단 2승을 기록하고 있는 맨유였기 때문에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맨유는 블랙풀의 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5분 크레이그 캐스카트에게 헤딩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맨유는 동점골을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막판인 43분 더들리 캠벨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완벽하게 끌려갔다.
0-2로 적지 않은 점수 차였지만 맨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맨유는 거센 공세와 함께 라이언 긱스와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우기 시작했다. 그 결과 맨유는 후반 27분 첫 번째 만회골에 성공했다. 문전에서 플레처가 내준 공을 잡은 베르바토프가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을 넣은 것.
베르바토프의 만회골에 사기가 오른 맨유는 2분 뒤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새롭게 투입된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지점 근처에서 공을 잡아 골을 터트린 것. 에르난데스의 골 결정력과 함께 긱스의 날카로운 패스도 돋보였다
분위기를 완벽하게 장악한 맨유는 후반 42분 끝내 역전골을 터트렸다. 그 주인공은 첫 번째 골을 터트렸던 베르바토프. 베르바토프는 역습 상황에서 스콜스가 내준 공을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 블랙풀의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결국 맨유는 남은 시간 동안 한 골차 리드를 지켜낸 끝에 극적 역전승이라는 달콤한 결과물을 갖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베르바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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