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새 수장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비대위 추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26 11: 00

사령탑을 잃고 헤매던 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구심점을 찾았다.
연맹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 위원장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는 26일 오전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한 곽정환 전 회장의 후임으로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인 정몽규(49)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추대했다고 발표했다. 비대위의 추대에 정몽규 회장도 고심 끝에 취임을 수락했다.
비대위는 치열한 논의 끝에 정몽규 회장을 새 수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아 정 회장의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정몽규 회장이 구단주로서 축구단을 아끼는 만큼 프로축구에 많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 또한 이번 회장 선임이 K리그가 다시 한 번 비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정몽규 회장이 패기와 열정으로 연맹과 K리그를 잘 이끌어 줄 것으로 생각된다"며 K리그가 많은 발전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함께 연맹을 이끌 사무총장은 정 회장이 직접 뽑을 예정이다.
한편 정몽규 회장은 오는 27일 연맹 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자신의 청사진을 밝히고 회장 선임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정몽규 회장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사촌동생으로 용산고 고려대를 나왔고 현대자동차 상무 시절이던 1990년대 초부터 프로축구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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