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가련' 임수정, 현빈을 차버리는 도도한 여자로 '변신'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1.26 14: 02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배우 임수정이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서 2011년 가장 핫한 아이콘이자 모든 여성들의 로망이 된 현빈을 과감히 차버리는 대담한 여자로 등장한다. 하지만 실제 촬영장에서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애교를 마음껏 발산,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주도하며 전혀 다른 두 가지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수 많은 남자 배우들의 사랑스런 ‘그녀’ 였던 임수정. 하지만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서 쿨하게 남편에게 이별을 고하는 임수정에게 ‘사랑스럽다’는 표현을 하기는 쉽지 않다. 이기적인 결정을 내렸지만, 정말 떠나고 싶은 건지 미련이 남아 있는 건지 미세한 표정의 변화와 목소리의 높낮이로 자기도 잘 모르는 마음을 조용히 드러낸다.
이렇듯 영화 속에서는 무표정에 가까운 모습으로 일관한 임수정이, 촬영 현장에서는 유쾌하고 발랄한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전해진다. 강행군으로 이어진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현장에서 스스로 즐기며 분위기를 업시킨 임수정의 모습은 촬영 현장을 찍은 사진 속,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자, 정혜’‘멋진 하루’의 이윤기 감독이 그 이름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배우 임수정, 현빈과 함께 섬세한 이별의 풍경을 담아낸 멜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남자가 생겨 집을 나가겠다는 여자, 세심한 배려로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 결혼 5년 차 두 사람이 이별을 앞두고 벌이는 마음의 숨바꼭질을 그린 영화이다. 임수정, 현빈의 연기 호흡은 물론,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아시아 영화 중 유일하게 진출하며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2월 24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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