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열 코치, "이용규, 최다안타-타격왕 도전하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1.26 16: 14

"왜 매년 최다안타만 도전하냐. 타격왕 타이틀도 도전해야지".
 
이건열 KIA 타이거즈 타격코치가 톱타자 이용규(26)의 의욕고취에 나섰다.

 
2004년 LG에 입단한 뒤 이듬해 KIA로 이적해 주전 톱타자 자리를 꿰찬 동시에 국가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까지 자리매김하며 승승장구한 이용규. 지난 시즌 이용규는 129경기 3할7리 3홈런 51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지난해 발목 부상 등으로 인해 다소 부진했던 것을 어느정도 상쇄했다.
 
2011시즌 연봉 2억원에 도장을 찍고 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로 합류한 이용규는 "개인적으로 마무리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팀이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하지 못한 것은 너무나 아쉬웠다"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번에는 자신이 맹활약하면서 팀 성적도 수직상승하는 시즌을 만들겠다는 각오.
 
곁에 있던 이 코치는 이용규를 가리키며 "올해 용규는 최다안타-타격왕-득점왕에 30도루까지 도전합니다. 더 나아가서 4관왕까지 도전할 태세에요"라며 추켜세웠다. 이용규가 "30도루 가지고 도루왕을 어떻게 한다는 거에요. 코치님"이라며 눈을 흘기자 이 코치는 "그러면 더 하면 되는거지"라고 기를 북돋웠다.
 
"(이)용규는 시즌 초반 컨디션이 안 좋았다가 올라오는 스타일이다. 4,5월을 잘 극복하고 약점으로 지적된 몸쪽 공 공략에 성공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다".
 
이 코치의 기 살리기에 잠시 움찔했던 이용규. 그러나 그는 이내 방망이를 꼭 쥐고 티 배팅 훈련에 돌입했다. 롤모델인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의 고향 휴가시에서 전지훈련에 여념이 없는 이용규가 휴가를 약속의 땅으로 만들 것인가.
 
farinelli@osen.co.kr
 
<사진>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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