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전태풍(31·178cm)의 발목 부상이 악화됐다. 올스타전 출장도 어려울 전망이다.
전태풍은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홈경기에 결장하기로 결정했다. 전태풍은 지난 23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이 악화됐다. KCC 코칭스태프는 선수 보호차원에서 이날 경기에 전태풍을 빼기로 했다.
전태풍은 지난 14일 서울 삼성전에서 상대 가드 이정석과 충돌하면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경기에 뛰지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이 아니라 출장을 강행했으나 전자랜드전에서 부상이 악화되고 말았다. KCC 허재 감독은 "발목에 염증이 생겼다. 오늘 경기에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스타전 출전도 힘들게 됐다. 전태풍은 팬투표를 통해 올스타전 매직팀 베스트5에 뽑혔다. 그러나 부상으로 출장이 쉽지 않아졌다. 허재 감독은 "부상으로 오늘 경기도 못 뛰는데 올스타전도 뛰기 힘들다"고 말했다.
KCC는 지난 시즌에도 하승진이 부상이 다 낫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올스타전에 출장하다 시즌아웃되는 악몽을 경험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그런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모습이 보인다.
전태풍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평균 13.2점 5.3어시스트 2.4리바운드 1.7스틸을 기록한 KCC의 에이스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상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허재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동안 몸을 추스르는 것이 본인에게도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