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준우승 보다는 2회 우승으로 골든 마우스에 다가가고 싶다".
프로토스는 김동수 이후 10년 만에 스타리그 2회 우승에 도전하는 '사령관' 송병구(23,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스타리그 결승전에 앞서 출사표를 던졌다.
송병구는 2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통해 "스타리그 결승전 리매치가 성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재미있는 경기가 될거라고 생각한다. 준우승을 계속 하다가 정명훈 선수를 만나 우승을 했는데 이번 결승전에서 질 수는 없다"라고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 일답.
- 정명훈과 결승전 리매치를 하게 됐다.
▲ 스타리그 결승전 리매치가 나온적은 처음이라 재미있는 경기가 될거라는 생각을 한다. 준우승을 계속 하다가 정명훈 선수와 경기를 통해 우승을 했다. 이번에도 질 수는 없다.
- 이영호와 연습을 하지 못한다. 연습에 문제는 없는가.
▲ 정명훈 선수가 먼저 연락하는 바람에 이영호와 연습이 저지됐다(웃음). 이영호의 인터뷰를 보면서 부탁하려고 하지 않았다. 스타리그를 하면서 테란전 연습을 많이 하는데 우리 팀 테란과 연습에서도 부족함이 없었다. 또 팀에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연습에는 문제가 없다.
- 패할 경우 스타리그서 첫 3회 준우승을 하게 된다.
▲ 3회 준우승을 할 경우 스타리그 3회 우승에 비교되는 '실버마우스' 얘기가 들리더라.난 한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잘 넘겼다. 이번에 정명훈 선수는 패할 경우 처음으로 3회 준우승을 하게 된다. 난 실버 마우스 보다는 2회 우승으로 골든 마우스에 다가서고 싶다.
- 다음 날 SK텔레콤과 프로리그 경기가 있다. 승패에 상관없이 출전 한건지.
▲ 스타리그 준우승을 하고 다음날 프로리그 경기에 나간적이 있다. 당시 출전을 자원했는데 이번에도 기회가 온다면 나가겠다. 만약 준우승을 한다면 정명훈 선수가 나왔을 때 출전을 자처하겠다.
- 정명훈의 장단점을 말해달라.
▲ 평소 VOD를 잘 안보는 편이지만 결승전이라 많이 챙겨봤다. 정명훈 선수 뿐만 아니라 스타리그에 출전한 테란들의 VOD를 봤는데 다른 테란 선수들고 다른 점이 없었다. 딱히 장점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정명훈 선수가 내가 스타일의 변화가 없이 무난하다는 말을 하는데 그 만큼 안정적으로 무난하게 하면 이길 확률이 높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 콩라인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면
▲ 스타리그서 우승했을 때 진호형이 배신자라고 얘기를 했다. 그런데 꼬리표는 떼어지지 않더라. 확실하게 벗어나고 싶다. 또 진호형은 확실한 1명의 콩라인을 원하는 것 같다. 정명훈 선수가 콩라인을 지켜냈으면 좋겠다. 이번에 우승을 한다면 콩라인에서 탈퇴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