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김주성이 빠진 원주 동부를 물리치고 최근 3연승을 달리며 6위 창원 LG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한편 동부는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서울 삼성과 전주 KCC에 공동 3위 자리를 허락하고 말았다.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SK는 26일 오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서 24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주희정의 활약에 힘입어 80-7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면서, 동부전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또한 시즌 전적 16승 20패를 기록하면서 6위 LG와 승차를 1경기까지 좁히며 6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이날 주희정은 24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끔과 동시에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팀이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동부는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1쿼터부터 SK를 강하게 몰아 붙였다. 박지현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8득점을, 로드 벤슨이 7득점 4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배하며 동부는 총 24득점에 성공했다. SK도 신상호의 3점슛 2개와 테렌스 레더의 5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19득점에 그쳤다.
1쿼터에 밀린 SK였지만 2쿼터에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SK의 외곽포가 대폭발하며 3점슛만 4개를 터트려 추격의 발판으로 삼은 것. 거기에 레더가 골 밑에서 6득점으로 활약, SK는 20득점을 기록하며 동부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동부는 SK의 외곽포에 똑같이 3점포로 응수했지만 6번의 시도 중 1개만이 성공, 16득점에 그치며 40-39로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2쿼터서 분위기를 탄 SK는 3쿼터에도 똑같은 모습을 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주희정이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14득점을, 레더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10득점 기록한 것.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은 SK는 무려 26득점에 성공했다. 동부도 벤슨이 9득점으로 분투했지만 19득점에 그치며 59-65로 3쿼터에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하던 SK는 종료 8.9초 전에 박지현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1점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동부의 파울 자유투를 주희정이 모두 성공시키며 결국 동부전 3연패의 악연을 정리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