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길용우가 MBC 새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빅뱅의 지드래곤 따라잡기에 나서며 파격적인 ‘중년돌’로 등극할 조짐이다.
길용우는 오는 2월 12일 첫 방송 될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극본 배유미, 연출 노도철 /제작 에넥스텔레콤, 호가엔터테인먼트)에서 사채업자에게 돈을 갚지 못해 쫓겨 다니는 철없는 사고뭉치 아버지 황남봉 역을 맡은 상황.
극중 황남봉은 자신의 눈썹까지 밀어버린 과격한 사채업자들에게 붙잡히지 않기 위해서 중년돌로의 변신을 감행한다.

워싱이 잘된 그레이 스키니진에 알록달록한 후드 티셔츠와 후드 점퍼를 겹겹이 레이어드 해서 입고, 하이탑 운동화에 지드래곤이 쓴 것 같은 털모자까지 완벽하게 갖췄다. 그리고 패션의 마지막 완성이라는 보랏빛 선글라스에 주황색 백팩까지 착용한 것은 물론 힙합맨들이 즐겨 장식하는 다양한 색깔의 사슬을 허리에 두르고, 손에는 브라운색 암워머를 매치하는 등 빅뱅의 지드래곤 스타일에 포커스를 맞춘 완벽 변장술을 선보인다.
길용우가 50대 중반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하고 다부진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덕분에 10대들 패션도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었다는 전언. 촬영 스태프들조차 길용우의 완벽한 중년돌 변신에 모두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
길용우는 아이돌 복장을 처음 입고 촬영하게 된 경험에 대해 “빅뱅, 슈퍼주니어 등 웬만한 아이돌들은 다 누군지 알고 평소에 관심도 많이 가지고 있다. 노래 잘하는 아이돌들은 다 좋아하는 것 같다. 사람들이 아이돌 복장도 잘 어울린다고 얘기해주니 기쁘다”며 “배우라면 누구나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어 하지만 기회가 없어서 좋은 배역을 못 할 때가 많다. ‘반짝반짝 빛나는’의 황남봉 역은 평소에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서 더욱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며 포부를 밝혔다.
제작사 측은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길용우는 지금껏 우리가 보지 못했던 파격적인 변신들을 계속 보여줄 것”이라며 “어떤 장면도 최선을 다해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길용우 같은 대배우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변신에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말을 전했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부잣집 딸로 살다가 한순간에 인생이 뒤바뀐 한 여자의 밝고 경쾌한 인생 성공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로,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어떤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기 삶을 되찾아나가며 결국 일과 사랑 모두에 성공하게 되는 고난 극복의 분투기이다.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종합병원2’ 를 성공시키며 위트와 재치가 가득한 작품을 연출하기로 유명한 노도철 PD와 ‘12월의 열대야’, ‘진짜진짜 좋아해’ 등 인간 깊은 곳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배유미 작가의 화합으로 전형적인 주말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향의 드라마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글로리아’ 후속으로 방송될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은 오는 2월 12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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