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과 42일의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 정말 잘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도하 알 사드 구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3~4위전을 갖는다. 일본과 4강전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한 축구 대표팀은 이날 주전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27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시안컵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조광래 감독은 혈전을 펼친 4강전에 대해서 선수들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대표팀을 맡은 후 선수들과 함께 했던 총 시간이 42일이다. 반면 일본은 5년이란 기간 동안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지금의 전술을 만들어 냈다"면서 "지금 우리는 미드필드 진영에서 패스를 돌리는 단계다. 그 정도만 이뤄지고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짧은 패스 연결로 공격을 펼친 선수들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일단 합격점을 줬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훈련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패스가 잘 연결되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데 성공한 것.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이제 1단계를 마쳤다는 것. 이어 대표팀이 계속 연습해야 하는 것은 공격진에 이어지는 전방패스를 비롯해 최전방에서 빠른 공격 타이밍을 잡는 2개 단계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조광래 감독은 "지금 일본이 전방으로 공격적인 패스를 연결하는 단계에 왔다"면서 "우리가 늦게 시작했지만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이 때문에 빨리 따라잡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좋은 경기를 위해서는 앞으로 꾸준히 선수들을 소집해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감독은 수비 형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광래 감독은 "기본적으로 수비수는 키가커야 한다"면서 "하지만 힘으로만 펼치는 수비의 시대는 지났다. 부드럽게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수비수의 발굴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비록 3~4위전으로 내려가면서 51년 만의 왕의 귀환은 일궈내지 못했지만 조광래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입증된 선수들의 능력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똑똑한' 선수들을 활용해 대회를 치르면서 최선의 능력을 빼낸 것이 어느 정도 대표팀의 앞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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