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합니다' 김수미, "나는 아직 멀었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1.27 17: 29

강풀 원작의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수미가 스스로에 대해 “배우로 나는 멀었다고 느낀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2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감독 추창민)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감독 추창민을 비롯, 배우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 등이 참석했다.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김수미는 “너무 울어서 속눈썹을 다시 부치고 왔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느낀 것은 이순재 선생님에게 남우주연상을 탈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추창민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영화 ‘마파도’도 같이 하고, 친분이 있어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다. 감독님이 애드리브하지 말고 눌러만 달라고 했는데 영화하는 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너무 행복하다. 다시 한번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과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춘 송재호를 비롯 이순재, 윤소정에 대해 “이 영화가 횟수로 3년 전부터 기획을 했다. 데뷔 때 송재호 선생님의 집에 따라가서 사모님이 해주시는 밥도 먹고 그랬다. 그렇게 만나서 같이 연기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상상을 했는데, 너무 좋았고, 촬영하면서 제 신만 찍고, 여럿이 같이 찍는 신이 많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정말 다시 한번 선배님들에게 무릎을 꿇는 만큼 감탄했다. ‘연기가 이거구나’ ‘나는 더 해야겠구나’를 느꼈다. 어떻게 내가 느낀 감탄을 알려야할지 모르겠다. 아직 멀었구나 느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년의 사랑에 대해 “사랑이라는 장르는 같은데 우리가 보여주는 사랑은 양이나 질적으로 따지면 정말 대단한 사랑인 것 같다. 나이 때문에 정신적인 것 외에는 안 될지 모르지만 영화 속 엔딩에서 이순재 선배님과 윤소정 선배님이 아꼈다가 시골에서 한번 ‘안아봐도 될까요’ 했을 때 정말 최고라고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영화 ‘그래를 사랑합니다’는 사랑에 빠진 네 남녀의 생애 가장 아름다운 고백을 담은 영화로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이 주연을 맡았다. 개봉은 2월 17일.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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