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으로 해외 진출 첫해에 올스타 선정에 일본 시리즈 우승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던 김태균이 26일 진일보한 성적을 다짐하며 2011시즌을 위해 일본으로 들어갔다.
지난해 타율 2할6푼8리에 21홈런 92타점의 성적을 남겼던 김태균은 이번 시즌 3할의 타율에 30홈런, 100타점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 선수들의 연이은 일본 프로 무대 진출은 긍정적인 면만 생각하겠다며 모두의 성공을 기원했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자존심을 걸고 최선의 승부에 임하겠다는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보름 동안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하와이 전지 훈련을 하며 시동을 걸었던 김태균은 25일 귀국, 숨 돌릴 틈도 없이 26일 오후 스포츠 용품사인 윌슨의 카탈로그 촬영을 마치고 저녁 8시 비행기로 대장정에 올랐다.
지난해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김석류씨와 결혼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장 등 바쁜 일정을 보냈던 김태균은 바쁜 일정에서도 가슴 따뜻한 어려운 이를 돕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했고 이번 출국 전에도 이 같은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하와이 출국 전에 ‘윌슨’의 통 큰 기부로 본인의 모교인 천안북중에 2천 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지원했고 후배들에게 격력의 말을 아끼지 않았었다.
여기서 그친 것이 아니라 ‘어린이 재단’에서 운영하는 한사랑 마을에 일천 만원 상당의 냉동고와 식기류를 기부했고 앞으로 이 재단의 홍보대사로 활약할 것이라는 약속을 남긴 것이다.
이번 하와이 전지 훈련에서도 합동 훈련에 배려를 해준 구단측과 선후배에게 감사의 표시로 수십박스의 음료수를 제공했고 후배들에게 지도와 조언을 아끼지 않아 팀관계자들의 미소를 자아내게 하기도 했다.
2011년 발전된 성적에 대한 약속, 그리고 후배와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따뜻한 선물을 남기고 일본으로 떠난 김태균의 발걸음은 그래서 더 가볍다고 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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