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복귀' 장윤희, "코트에 서면 긴장감 보다는 자신감이 크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1.27 19: 53

"코트에 서면 긴장감 보다는 자신감이 크다".
리그 MVP 5회, GS칼텍스의 리그 9연패와 92연승 신화의 주인공인 한국 배구의 전설 장윤희(41)가 돌아 왔다.
GS 칼텍스는  27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4라운드 경기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1-3(23-25 25-23 15-25 20-25)로 패했다.

장윤희는 3세트 팀이 5-1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서 코트를 밟았다. 장윤희가 코트에 들어오자 팬들은 자신들에게 추억을 가지고 있는 장윤희에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다.
장윤희는 빠른 몸놀림을 레프트서 자신의 첫 번째 공격을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이어진 랠리 상황서 상대 빈곳을 페인트 공격으로 연결하며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3세트서 3점을 올렸다.
장윤희는 팀 수비시 "넘겨 넘겨"라고 소리 높히며 팀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며 코트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장윤희의 가세로 GS 칼텍스는 큰 원동력을 갖게 됐다.
경기 후 장윤희는 "몇 경기 뒤에나 코트에 들어 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공격에 부담감을 가질까봐 원블로킹을 만들어주기 위해 애쓴 세터 (이)숙자에게도 고맙다"며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첫 공격을 성공 시킨 소감을 묻자 장윤희는 "상당히 좋았다. 공격 하나로 세트를 이기지는 못하겠지만 팀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윤희는 9년 전 은퇴 때에 비해 점프와 파워, 체공력 등이 많이 떨어졌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장윤희는 리그 MVP 5회, GS칼텍스의 리그 9연패와 92연승 신화의 주인공이다. 잘못했다가는 그 동안 쌓아온 명예를 다 버릴 수 도 있다는 주위의 걱정도 많이 들었다.
장윤희는 "우리팀 선수들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여자 배구 선수들에게 결혼, 출산 후에도 선수로 뛸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복귀를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GS 칼텍스에 대해 장윤희는 "선수들 개인적인 기량은 좋은데 LG 정유 시절의 끈끈한 조직력이 부족한 것 같다. 그것만 갖춘 다면 최고의 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동안 무수히 많이 큰 경기를 치른 장윤희는 코트에 서면 긴장감 보다는 자신감이 크다고 했다.  앞으로 그녀가 써 내려갈 배구 이야기가 궁금하다.
ball@osen.co.kr
<사진> GS 칼텍스 배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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