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지가 복이 터졌다. 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 2PM의 짐승돌 택연과 누나들의 마음을 독차지한 훈남 김수현, 두 남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걸그룹 미쓰에이로 활동하며 '국민 막내'로 떠오른 수지는 처음 도전한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단숨에 여주인공을 꿰찬 행운은 물론 2색 매력남들과의 연기 호흡까지, 설레는 요즘을 보내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수지는 당돌한 여학생 '고혜미'로 출연 중이다. 유복한 가정에서 '천상의 목소리' 조수미와 같은 성악가를 꿈꾸며 자랐지만 하루아침에 가세가 기울면서 예기치 못한 운명 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서는 꼭 스타가 되어야 하고, 이 때문에 빚쟁이의 반 강제로 기린예고에 입학했다. 얼른 데뷔해 스타가 되어야 하고 돈을 벌어 빚을 청산해야 하는 빡빡한 처지다.
눈엣가시 같은 강오혁 선생님(엄기준 분)의 집에 더부살이를 하며 스스로 '똥 통'이라고만 여겼던 기린예고에 다녀야 하는 것이 서글픈 처지지만 그녀의 곁에는 터프한 춤꾼 진국(택연 분)과 순박한 순애보의 소유자 삼동(김수현 분)이 있다. 처음엔 그저 날라리인 줄로만 알고(진국), 볼 것 없는 촌뜨기인 줄로만 알고(삼동) 눈길 주지 않았던 두 사람에게서 자꾸만 매력을 발견하곤 마음이 흔들리는 중이다.


극중 라이벌 백희(은정 분)와 필숙(아이유 분)이 각각 진국과 제이슨(우영 분)을 향한 짝사랑으로 가슴 앓이를 하는 반면 수지는 진국과 삼동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인기 정상을 달리고 있는 2PM 택연과 2011년 최고의 기대주로 꼽히는 배우 김수현의 팬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올 만도 하다.
실제 드라마 게시판과 각종 기사 댓글에는 '복 터진' 수지를 부러워하는 반응들이 대거 눈에 띈다. 누리꾼들은 "수지는 무슨 복이 터져 삼각관계의 주인공이 되었나", "단숨에 여주인공, 게다가 두 남자의 사랑을 모두 받는다니...부럽다", "택연과 김수현, 두 사람과 연기를 하는 기분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 "둘 중 한 명만 나한테 주면 안 되겠니? 앙큼한 것 같으니라구.." 등과 같은 글들을 올리며 수지에게 시샘 아닌 시샘을 부리는 중이다.
최근 진행된 '드림하이' 촬영장 공개에서는 수지와 택연, 김수현 사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동갑내기인 택연과 김수현은 어린 나이에 연기 경험도 전무한 수지에게 있어 든든한 지원군이자 좋은 오빠가 되어주고 있었다. 진지하게 연기 호흡을 맞추는 가하면 쉬는 시간에는 서로 장난을 치며 긴장을 푸는 등 촬영장에 웃음이 가득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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