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52) 감독이 트위터로 관객과 직접 소통에 나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준익 감독은 27일 트위터에 “‘평양성’ 개봉 기념 트위터 실시간 대화, 이제 시작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팬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을 하며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팬들의 폭풍트윗을 계속 이어가며 열혈 홍보투혼을 보여줬다.
“소랑 닭 돼지..얘들도 대역을 쓰셨나요? 라고 물으면 안 돼겠지요~??^^*어찌나 잘날고 낙법도 잘하는지..따로 가로치시나해서요~^^”라는 질문에는 “촬영장 근처 소 닭 돼지 다 소집해서 촬영하고 CG로 날려보냈습니다”라는 답변을.

“최근 감독님 인터뷰 보면 후배양성에 대한 의지를 많이 나타내시는데,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계신 계획 같은 게 있나요? 그리고 남산역의 강하늘군, 포스트 이준기로 발탁하신건가요? 분장한 것도 그렇고 느낌이 꽤 비슷한것 같아서요~!”라는 의문에는 “현역 감독은 현장에서 후배양성에 최선을 다합니다. 강하늘도 포스트 이준기로 잠재력이 충분한 배우임을 관객들이 발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강하늘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드러냈다.
이준익 감독의 페르소나인 정진영에 대한 질문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감독님에게 정진영이란?”이란 간략한 질문에 “이준익의 결함을 메워주는 존재”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황산벌’과 ‘평양성’은 그 사이의 시간과 공간이 다른 점 이외에 어떤 점에서 두 영화 간에 차별성을 두셨나요? 엇비슷한 영화로 오해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궁금합니다”라는 질문에 “‘황산벌’은 동서지역갈등의 풍자, ‘평양성’은 남북이념갈등의 풍자”라고 답했다.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없다지만 흥행면에서 가장 아쉬웠던 작품은 어떤 건가요? 저는 ‘님은먼곳에’에 관객이 더 많이 들기를 바랬었는데”라는 흥행에 대한 질문에 “‘님은 먼 곳에’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요”이라고 전했다.
“차기작에서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젊은 배우가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무명배우요. 무명을 유명으로 만드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평양성’으로 올 설 연휴 관객을 찾는다. 영화 ‘평양성’은 지난 2003년,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룬 이준익 감독의 영화 ‘황산벌’의 후속작이다. 백제를 점령하고 한반도 남쪽을 차지했던 신라가 한반도 전체를 점령하기 위해 당나라와 ‘나당 연합군(신라/당나라)’을 결성, 고구려의 평양성을 공격하는 이야기를 다룬 퓨전 코믹 사극이다. ‘황산벌’과 마찬가지로 전장에서 등장하는 팔도 사투리 대결과 정진영 이문식 류승룡 이광수 선우선 등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대결이 관람 포인트.
이준익 감독은 이번 영화의 흥행이 저조할 경우 상업 영화 감독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하며 배수의 진을 치며 홍보에 올인을 하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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