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다".
고질적인 발목 통증에 시달리는 '거인군단의 자존심' 이대호(29, 롯데 내야수)가 컨디션 회복을 위한 통큰 투자를 선택했다.
이대호는 구단 지정 한의원에서 고주파 치료를 받으며 빠른 회복세를 확인하고 자비를 들여 2000만 원이 넘는 고주파 치료기 2대를 구입했다. 롯데팬으로 알려진 고주파 치료기 전문업체 이사 최윤영 씨의 도움 속에 파격에 가까운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고주파 치료는 고주파 에너지를 통해 몸에 심부열을 발생시켜 혈관 확장 및 혈류량이 증가하며 세포의 영양공급과 세포조직의 활성화로 염증 치료 및 근골격 치료에 효과적이다. 사이판 1차 전훈에 참가 중인 이대호는 휴대용 고주파 치료기를 통해 발목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최 이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 이대호 선수가 발목 부상에서 벗어나 올 시즌 최상의 컨디션으로 지난해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롯데 자이언츠의 우승을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대호는 발목 부상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27일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이번 전훈에서 지난해 다쳤던 발목을 회복하는게 우선 과제"라며 "발목이 아직 완쾌되지 않아 시즌 개막 전까지 걱정이 많다. 내 몸이 건강해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며 "다른 부분보다 발목이 빨리 완쾌돼 시범경기부터 제 컨디션 찾는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로 군림하는 이대호가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서 벗어난다면 지난해 타격 7관왕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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