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춤꾼 쥬리킴, 3집 '한방이야' 돌풍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1.28 09: 52

열정의 디바 쥬리킴이 정규앨범 3집 '클레오파트라'를 들고 돌아왔다. 타이틀곡 '한방이야'는 발매전부터 각종 음원차트에 오르는 등 가요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전국이 엄동설한에 떠는 1월 어느 날, 정열의 춤꾼 쥬리킴을 만났다.
쥬리킴은 자신을 딱 한 마디로 소개한다. "춤꾼"이란다. "저는 타고난 춤꾼예요. 영등포가 고향인데 기억도 가물가물한 어린 시절부터 예쁘게 춤을 춰서 부모님과 이웃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어요. 그 이후로 쭉이에요. 저와 춤과의 인연이란..."
10대 후반에 일찍 해외 무대에 진출했다. 워커힐 등 대형 극장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그녀는 팀원들을 이끌고 아랍과 유럽을 돌며 공연을 했고 금세 이름을 떨쳤다. 해외 반응이 뜨거운 덕분에 귀국 날짜는 계속 늦춰졌고 결국 12년 세월이 후다닥 지나갔다.

쥬리킴의 춤꾼 인생은 귀국 후 한 번의 전환기를 맞는다. 금융과 건설업으로 사업가 변신을 하면서다. "막상 한국에 돌아오니 제가 설만한 무대란게 거의 없었습니다. 와중에 정말 우연한 기회로 금융과 건설업에 뛰어들게됐죠.해외공연에서 번 돈이 꽤 있었고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다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는데 의외로 사업이 적성에도 잘맞고 일도 술술 풀린 셈입니다."
사업가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회사를 번듯하게 키우고 나니 다시 춤과 노래에 대한 열정이 살아났다. "제가 진짜 사랑하는 걸 다시 찾은거죠. 바로 춤이고 노래며 무대입니다"라고 했다.
늦은 나이에 1집으로 가수 데뷔를 했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정통 춤솜씨에 가창력을 갖춘 가수가 흔치 않은 요즘 가요계이기에 디바의 등장에는 갈채와 환호가 쏟아졌다. 3집 '클레오파트라'는 새로운 열정의 결정판이다. '한방이야'와 '오뚜기 인생' 등 수록곡들의 가사는 직접 한 줄 한 줄 자신의 인생을 옮겨썼다. 애착이 더 갈수밖에 없는 앨범이다.
"사업을 하는 동안에도 늘 춤에 대한 갈망을 안고 살았어요. 3집까지 내고나니 이제야 몸 안에서 춤과 리듬을 제대로 타는구나 느낌이 옵니다."
체력 문제도 전혀 없다고 했다. 무대에만 올라가면 전혀 피곤한줄을 모른다고 했다. 허리 24의 날씬하면서도 풍만한 몸매로 즉석에서 턴 턴 턴을 보여주는 맵시가 범상치않다. "적어도 무대에 선 순간만은 어떤 잡념도 들지않는다"는 쥬리킴, 그녀의 '한방이야'가 지금 가요계를 들썩이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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